■ 이 단편 드라마는 출연 배우들이 ‘한겨레 스튜디오’의 공덕포차에서 리허설을 마치고 대화를 나누는 연극배우들의 일상을 재현한 것입니다.
관객은 이 연극을 보며 ‘기다림’은 공간과 시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차이’의 개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겨레TV’가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함께 정전 70년주년 특집연극 ‘보부상을 기다리며’를 한겨레신문사 청암홀 무대에 올립니다.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어느 때 허물어진 주춧돌 위의 기둥밑동으로 흔적만 남아있는 건물터가 자리한 공터, 북쪽으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씨와 번창했던 공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광대라 여기는 ‘고’씨가 있습니다. 이 들의 대화를 통해 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곳을 배회하며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치 구경거리라도 발견한 듯이 찾아온 청년 ‘구’씨가 더 이상 북쪽으로 사람이 오갈 수 없고, 이 땅이 마치 섬처럼 된지 한 참의 세월이 흘렀음을 전합니다.
최철 연출가(문화창작집단 날)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차용한 이 연극은 “점점 더 고착되고 있는 분단의 현실 그리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재현한 연극”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봉구와 도봉문화원(최귀옥 원장)이 주관한 ‘2022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연극 ‘보부상을 기다리며’는 오는 1월28일 오후 4시, 7시에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공연됩니다. (관람 문의: 문화창작집단 날
02-953-6542)
이경주 피디 leepd@hani.co.kr
한겨레신문사 청암홀 무대 1월28일 공연
■ 이 단편 드라마는 출연 배우들이 ‘한겨레 스튜디오’의 공덕포차에서 리허설을 마치고 대화를 나누는 연극배우들의 일상을 재현한 것입니다.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어느 때 허물어진 주춧돌 위의 기둥밑동으로 흔적만 남아있는 건물터가 자리한 공터, 북쪽으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씨와 번창했던 공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광대라 여기는 ‘고’씨가 있습니다. 이 들의 대화를 통해 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곳을 배회하며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치 구경거리라도 발견한 듯이 찾아온 청년 ‘구’씨가 더 이상 북쪽으로 사람이 오갈 수 없고, 이 땅이 마치 섬처럼 된지 한 참의 세월이 흘렀음을 전합니다.
최철 연출가(문화창작집단 날)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차용한 이 연극은 “점점 더 고착되고 있는 분단의 현실 그리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재현한 연극”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봉구와 도봉문화원(최귀옥 원장)이 주관한 ‘2022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연극 ‘보부상을 기다리며’는 오는 1월28일 오후 4시, 7시에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공연됩니다. (관람 문의: 문화창작집단 날 02-953-6542)
이경주 피디 lee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