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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Now“미-중 대결, 과거 냉전 아닌 지정학적 관점으로 파악해야”

재단
2022-10-31
조회수 358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아펙(APEC)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한반도 평화: 신냉전과 패권경쟁을 넘어’의 라운드 테이블 ‘위기의 시대, 어떻게 평화를 만들 것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천해성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 부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아펙(APEC)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한반도 평화: 신냉전과 패권경쟁을 넘어’의 라운드 테이블 ‘위기의 시대, 어떻게 평화를 만들 것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천해성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 부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022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특별세션 ‘동아시아의 해양과 평화’


27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아펙(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한겨레-부산심포지엄 특별세션 ‘동아시아의 해양과 평화’에서 토론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과 대결 국면에서 역사적 시야와 균형감을 갖추고 평화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유라시아 대륙 서쪽과 동쪽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긴장 고조를 언급하면서 “유라시아 동서쪽에서 벌어진 이 사태들은 중국이든 러시아든 대륙세력이 해양세력화를 꿈꿀 때 벌어지는 전지구적 위기 상황”이라며 “해양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지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에이케이(HK)교수는 현지 미·중 대결을 과거의 냉전 잣대가 아닌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대일로와 문명론적 지정학’을 발제한 백 교수는 “미·중 대결은 냉전 시대의 미·소 대결보다 근본적 의미가 있다”며 “미·중 대결에 대한 새로운 지정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은 지리와 역사의 상관관계로부터 자신(민족, 국가)이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정체성의 학문”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는 해양세력에 대한 단순한 반격이 아니라 바다를 해방시키는 문명 재창조의 기획”이라고 해석했다. 과거 전통적인 대륙 국가로 여겨지던 중국이 과거 서북부 신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이제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중추로 부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대결을 안보 문제로 축소한 미국식 지정학적 분석이나 옛 소련 붕괴 이후의 팍스 아메리카나를 배경으로 부상한 지경학적인 시각만으로는 최근 중국의 확장전략인 일대일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토론자들은 최근 미·중이 대립하는 국제 국제정세를 신냉전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시각이 엇갈렸다. 박철현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가 각각 ‘자유와 개방’, ‘평화와 발전’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신냉전은 부적절한 규정”이라고 말했다. 권경선 한국해양대 에이치케이(HK) 연구교수는 신냉전보다는 과거 열강의 제국주의식 확장과 유사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중국 일대일로의 진행 상황, 성과와 문제점 등을 보면, 제국주의 시대 이래의 세계 체제, 특히 19세기 이래 영국, 미국 등으로 대표되는 구미 국가들의 세력 확장 방식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근대 동아시아(한중일) 사절단의 태평양 횡단과 해양문화’를 주제로 발표한 조세현 부경대 교수는 19세기 후반 한·중·일 각국 사절단의 태평양 횡단과 유럽, 미국 방문 경험이 근대적 인식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사절단의 경험이 서구적 근대 과학기술, 제도, 문화 도입과 인식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부산/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원문보기: “미-중 대결, 과거 냉전 아닌 지정학적 관점으로 파악해야” : 외교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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