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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즈워스 “북 변화 없어…방북 고려안한다” 2009/09/10 15:12:41
관리자   Hit : 1265 , Vote : 182     
· Site Link1 :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375239.html
· Site Link2 : 한겨레 2009-09-06

[한겨레 2009-09-06]

“다자적 해결 필요…6자회담 복귀 주안점”

“양자접촉 이뤄지려면 여건 더 성숙해져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북한이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것 등은 반가운 일이지만 (핵문제와 관련한 태도에) 근본적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한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이고 북핵 문제는 다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HEU)이건 뭐건 북한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징후는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에 대한 한국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공조 수위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와 협의한 정부 고위 당국자도 “북한이 최근 유화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했으나, 다른 한편으로 핵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시키고 있음을 밝히는 등 태도에 근본적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관련국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정부 고위 당국자의 이런 발언은, 북쪽이 최근 북-미 및 남북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비핵화 의지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안보리 결의 1874호에 근거를 둔 대북제재 중심의 ‘투 트랙’(대화와 제재 병행) 정책 기조를 바꿀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북한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런 접촉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북쪽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시점과 관계없이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고위 당국자는 “(북-미) 양자접촉이 이뤄지기에는 여건이 더 성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및 북-미 양자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당장은 가능하지 않다는 선긋기다. 북쪽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4일 방한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협의한 뒤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이제훈 한겨레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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